상하이, 2주만에 일부 지역 봉쇄 해제…“엄격한 거리두기 준수해야”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2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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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됐던 상하이시에서 약 2주 만에 일부 주민들이 처음으로 집 밖으로 나섰다. 다만 시 당국은 집단 모임 등을 통해 다시 코로나19 확산될 수 있다며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조했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시 당국은 2주간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7000여개의 주거 단지를 개방했다.

우첸위 상하이시 위생건가위원회 순시원은 방어지역으로 알려진 저위험 지역은 여전히 통제대상이 되고 있으며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봉쇄 후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 신선항 바람을 쐬고 음식과 약을 구매하며 치료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무질서하게 모이면 우리의 방역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상하이시의 신규 무증상자는 2만2348명으로 전날보다11% 감소했지만 유증상 확진자는 914명에서 994명으로 늘었다.

앞서 상하이시는 Δ봉쇄 통제구역(7624곳) Δ관리 통제구역(2640곳) Δ방어구역(7565곳) 등으로 3가지 구역을 나눠 차등 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시 상하이시 당국은 이 3가지 구역 가운데 방어구역은 2주간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구역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류민 상하이시 상업위원회부주석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상하이시에서는 슈퍼마켓과 편의점, 약국 등을 다시 열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비필수적은 사업장은 계속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45개 도시가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봉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인구의 26.4%, 국내총생산(GDP)의 40.3%를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상하이에서 코로나19 감염자 급증 및 중국 당국의 방역 조치를 언급하면서 상하이 주재 영사관 내 비필수(non-emergency) 직원들에 대해 철수를 명령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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