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전용기로 우크라 난민 데려오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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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방문 日외상, 30명 함께 귀국
폴란드 “日에 주거-식량 지원 기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접경국인 폴란드를 방문 중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상이 우크라이나 피란민 30여 명을 정부 전용기에 태워 함께 귀국한다.

하야시 외상은 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원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야시 외상과 일본행을 원하는 우크라이나 피란민 30여 명은 5일 도쿄로 입국할 예정이다.

하야시 외상은 앞서 2일 바르샤바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만나 “우크라이나인들을 단호한 결의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시간가량 이어진 우크라이나-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하야시 외상은 “일본 정부와 국민은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함께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회담 후 우크라이나 피란민 2500여 명이 머물고 있는 폴란드 내 수용 시설을 방문하고 일본 현지 연락사무소를 찾았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접경국 중 가장 많은 240만 명의 피란민을 수용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해외로 탈출한 난민 수가 413만 명에 달한다.

폴란드 외교부 측은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측에 주거 시설 및 식량 확보 지원, 인도적 활동을 위한 자금 공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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