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도시 수미에서 2차 ‘안전회랑’ 시민탈출…통로주변 12시간 휴전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9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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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접경도시 수미에서 9일(수) 전날에 이어 ‘인도주의적 회랑’을 이용한 시민들의 도시 탈출이 시작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시장의 텔레비전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침공전 14일째인 이날 아침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주요 도시의 인도적 대피로 주변에 한해 철수 시민을 위해 아침9시(한국시간 오후4시)부터 12시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수미 시장의 텔레비전 발표는 전날과 비슷한 시간인 오전 10시 반 조금 지나 나왔다. 전날에는 버스와 개인 승용차가 피난 차량대열을 이뤘으나 이날 시장은 승용차만 언급했다.

양측의 시민 철수 및 대피로 임시 휴전 합의는 5일(토) 처음 합의된 뒤 러시아의 포격 계속으로 사흘 연속 무산되
었다. 전날 8일에 5개 주요 도시에 역시 시민 피난 임시휴전이 합의되었지만 오직 수미에서만 5000명의 시민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9일의 임시휴전 해당 도시는 이전과 같이 수미를 비롯 수도 키이우, 벨라루스 접경지 체르니히브, 제2도시 하르키우 및 남부 흑해 항구 마리우폴이다.

또 이날 오전 11시 우크라이나의 이리나 베로슈추크 부총리는 오전 9시부터 12시간 동안의 시민 탈출 임시 휴전을 확인하면서 “6개의 인도주의 철수 루트를 이용한 시민 탈출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개 루트에는 전날 성공한 수미-폴타바와 가장 절박하게 요청되고 있으나 계속 실패하고 있는 마리우폴-자포리자가 포함되었다.

그 외 4개 루트는 일부 구간 임시휴전이 합의되었다는 5개 주요 도시가 아닌 곳이 여럿 포함되었다.

특히 수도 키이우 북쪽 교외로 러시아군이 일주일 넘게 진을 치고있는 지점 바로 아래인 이르핀, 부차 등에서 키이우로 철수 대피하는 루트도 들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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