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한때 1,115포인트 급락했다가 결국 99.13포인트(0.3%) 오른 34,364.50에 마감했다. 최근 7거래일 만에 첫 상승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장중 4.9% 폭락했다가 오후에 극적으로 회복해 0.6%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CNBC방송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가 장중 4% 이상 빠졌다가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후 처음이다. 다우지수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되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진폭이 컸다.
오후 들어 증시는 극적인 반등세로 전환했지만 증시 불안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 이날 금융시장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 등 악재에 대한 공포감에 안전 자산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1일 1.747%에서 이날 1.735%로 하락(국채가격은 상승)했다.
유럽 증시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24일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14% 하락한 4,054.36을 기록했다. 프랑스 증시는 3.97%, 독일은 3.80%, 영국은 2.63%, 러시아는 8.1% 하락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