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첫 해 시작과 끝은…“진단키트 부족 사태 직면”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9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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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 키트 부족 사태가 심각할 때 취임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해를 마무리하는 현 시점에서도 같은 문제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해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CNN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1일 자가진단키트 5억개를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연휴 때 자가진단키트는 제때 검사소로 보내지지 않았고, 언제 원활하게 배포가 이뤄질지도 여전히 알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DC 등 주요 도시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미국 내 9900여 개의 약국 체인점을 보유한 CVS는 진단키트 부족을 인정했다. 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도 일부 진단키트 제품은 다 팔려나가고 없다.

문제는 앞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데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이어 연말 휴가철 대이동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 내 전문가들은 내년 1월은 어느 때보다 힘든 새해 첫 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서 해안을 따라 걸으면서 자가진단키트를 배포하는데 “약간의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7일 격리기간을 당초 10일에서 5일로 단축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개인에 대한 검사를 권장하지 않도록 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가장 좋은 방법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 후 5일째에 검사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한 고위 인사는 “검사가 필요한 경우 사람들은 ‘검사를 받을 수 없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할 것”이라며 “지나치게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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