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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中, 정치적 이유로 화이자 백신 도입 결정 미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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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4 14:32
2021년 12월 14일 14시 32분
입력
2021-12-14 14:31
2021년 12월 14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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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제 당국이 지난 7월부터 약 5개월 간 화이자 백신 도입을 위한 실무 검토를 벌여왔지만,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CNN는 중국 규제 당국은 지난 7월 화이자 백신 도입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마쳤고, 현재 행정기관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CNN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생산·유통 허가를 받은 독일 바이오엔테크 중국 측 파트너인 푸싱그룹(포순)은 8월 말 국내 시험 생산을 할 계획이었지만, 이 역시 미뤄지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인구의 80%가량인 11억명 이상이 국내 제약사 2곳이 개발한 불활성화 백신인 시노백과 시노팜 백신을 접종한 상태다.
이들 불활성화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보다 효능이 훨씬 떨어지고 면역 효과도 급속히 약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시노백과 시노팜의 중증 예방효과는 79%와 51%에 불과하지만, 화이자와 모더나의 예방효과는 95%에 달한다.
중국은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제시하지 않은 채 자국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CNN는 “중국 관리들이 mRNA 백신의 이점을 모르는 것이 아니지만, 화이자 등 서방국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미루는 것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 중국이 세계 각국 특히 개발도상국에 수십억 회분의 백신 제공을 약속하고,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백신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서방국 백신 도입은 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의 황옌중 선임 연구원은 “정치적 요인이 중국의 주요 고려 사항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중국은 자체적으로 백신을 개발한 뒤 이를 기술발전 홍보 수단으로 사용했다”면서 “만약 외국산 백신을 도입한다면 이는 자국의 기술이 다른 나라 기술에 못 미친다고 인정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는 중국 정부가 자국 백신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존 중국 백신 제조업체들은 거대한 시장에 진입하려는 ‘외부인’을 매우 저항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황 연구원은 중국 국영 기업 시노팜을 포함한 여러 기업들이 mRNA 백신을 개발 중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외국 mRNA 백신을 승인하기 전 자국 mRNA를 먼저 승인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서방국들과 백신 개발에 더 많은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지난 주말 한 포럼에서 “중국은 백신 개발 분야에서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 원사는 “우리는 mRNA 계열 백신처럼 다른 국가의 좋은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며 “그들은 세계 최초의 mRNA 계열 백신을 만들기 위해 수년 동안 연구했고, 우리는 이 분야에 대한 그들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쩡광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과학자는 “불활성화 백신의 부스터샷으로 mRNA 계열 백신이나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백신을 사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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