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접종 완료율 60% 불과…개발도상국보다 낮아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9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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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체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미국인 2억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는 백신 접종 완료율은 90%에 육박하는 싱가포르, 포르투갈 등은 물론 캄보디아(80%)와 같은 개발도상국에도 상당히 뒤쳐지는 것이다.

미국인의 하루 평균 백신 접종률은 절정에 달했던 지난 4월에 크게 못 미친다.

NYT가 연방정부 최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178만명의 미국인(1차, 2차 또는 부스터샷)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13일(338만건)과 비교해 47% 감소한 수치다.

다만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연방정부가 어린이를 포함해 접종 대상자 범위를 넓히고,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한 추수감사절 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겨울으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델타 변이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면서 뉴욕주에서부터 뉴멕시코주까지 병원은 포화상태다. 미국 전역에서 수만명의 의료 종사자들이 엄격한 백신 규정에 반발해 직장을 떠났다.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 9월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으며,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10월29일 5~11세 어린이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한편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중증도가 심각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의학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미크론의 중증도를 판단하기에는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보면서도 초기 징후들은 오미크론이 델다보더 더 약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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