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열린 ‘현실판 오징어게임’…최후 1인 받은 상금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6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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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오징어게임에 참가한 사람들 - 유튜브 갈무리
현실판 오징어게임에 참가한 사람들 - 유튜브 갈무리
미국 유명 유튜버가 약 42억 원을 들여 만든 ‘오징어게임’ 현실판의 우승자가 25일(현지 시간) 탄생했다. 행운의 주인공 ‘79번 참가자’는 우승 상금 45만6000달러(약 5억44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7790만여 명의 구독자를 소유한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는 이날 25분40초 길이의 현실판 오징어게임 영상을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은 26일 오후 3시 기준 조회수 5110만을 넘었다.

현실판 게임에서는 실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왔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등이 그대로 재연됐다. 참가자 456명은 모두 드라마 속 녹색 추리닝 복장으로 등장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영희 인형도 똑같이 제작돼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 일부는 달고나 뽑기 게임을 하면서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혀로 녹이는 방법을 선보였다. 드라마에서 게임 탈락자들은 죽음을 맞았지만 현실판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소정의 상금을 받았다. 미스터비스트는 오징어게임 현실판 기획과 세트 제작에 200만 달러(약 24억 원), 상금에는 150만 달러(약 18억 원)가 들었다고 밝혔다.

최후의 1인은 음악에 맞춰 의자 주변을 돌다가 음악이 멈췄을 때 먼저 의자를 차지하는 사람이 이기는 ‘의자 앉기’ 게임으로 가려졌다. 먼저 의자에 앉은 79번 남성 참가자는 승리가 확정되자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그에게는 1등 상금 45만6000달러가 주어졌다. 2등을 차지한 330번 참가자는 1만 달러(약 1200만 원)를 받았다. 미스터비스트는 영상 마지막에 오징어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을 언급하며 “황동혁 감독 덕분에 큰 영감을 얻었다. 감사하다”고 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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