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정지출 역대급 580조원…18세 이하 자녀 1인당 10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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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9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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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56조엔(약4900억달러, 580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지출안을 내놓았다.

지난달 새로 취임한 기시아 후미오 일본 총리는 19일 32조엔을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편성해 연말까지 지원이 절실한 이들에 정부지원금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부지출안은 재난지원금 성격의 사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포함하며 규모가 역대 최대로 커졌다. 18세 이하 자녀에 1인당 10만엔(약 103만원, 상위 10% 가구 제외)을 지급한다.

또, 주민등록증 역할을 하는 ‘마이넘버카드’ 보급 확대를 위해 카드를 보유한 사람이나 새로 발급받는 사람에게 최대 2만엔(약 20만원) 상당의 포인트도 부여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 사업자에게 최대 250만엔(약 2585만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포함됐다.

이번 대규모 재정지출은 기시다 신임 총리의 경제 부흥과 빈부격차 해소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다. 지출 규모는 당초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30조~40조엔을 크게 상회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선제적으로 주도했던 완화적 통화정책과 대규모 재정 정책이 이제 전통이 됐다고 테네오증권의 제임스 브래디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다소 매파적일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아베노믹스(아베 총리 경제정책)는 몇 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브래디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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