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애크먼 “전형적 거품…ESG도 인플레이션 유발한다”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19일 08시 50분


코멘트
빌 애크먼 © 뉴스1
빌 애크먼 © 뉴스1
월가가 주목하는 억만장자 투자자 윌리엄 애크먼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불을 부친 ‘전형적 거품’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애크먼은 18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업체 스탠다드앤푸어스(S&P)글로벌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려면 빨리 기준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이 주도하는 전형적 거품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부터 미술품, 주식 가격의 급등을 언급하며 “모든 지표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경고했다.

애크먼은 자신의 헤지펀드에 올해 최대 위험이 인플레이션이라며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긴축을 훨씬 더 빠르게 진행해야만 할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낮은 수준의 금리를 지속할 큰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완화적 통화정책은 사람들을 노동시장으로 다시 불러들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높은 인플레이션은 구조적 변화로 인해 촉발되기도 했다는 점에서 최근 가격 상승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애크먼은 지적했다.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임금인상 요구와 같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류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고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도 상당 기간 높은 인플레를 촉발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