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음 美 대선 출마 안한다” 볼턴 전 안보보좌관

뉴시스 입력 2021-11-12 11:30수정 2021-11-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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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년의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면 질 것을 걱정하기 때문에 다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의 전 안보보좌관 존 볼턴이 예상했다고 영국의 ITV 방송이 보도했다.

볼턴은 지난 10일 방영된 인터뷰 방송에서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경우 “패배자(loser)”로 불리게 될 것을 겁내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가 될 때까지 나설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볼턴의 발언은 최근 몇 달 사이 트럼프와 그의 팀이 2024년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이번주 직접 “분명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다.

볼턴은 “(트럼프가) 인정하진 않겠지만 그의 마음 속으로는 2020년 선거에서 졌다는 걸 알고 있으며 2024년 선거에서 질것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무엇보다 싫어하는 것이 패배자로 불리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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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은 “그가 가장 싫어하는 게 마지막 선거에서 진 것으로 역사에 기록되는 것”이라면서 “(트럼프는) 마지막 순간까지 줄기차게 출마할 것처럼 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순간 스포트라이트가 꺼지는 것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볼턴은 또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지명 과정에서 킹메이커가 되려고” 시도하기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2024년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것 만큼은 장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볼턴은 트럼프 후임 대통령인 바이든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에 큰 장이 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선거에서 트럼프에게도 바이든에게도 투표하지 않았으며 “진정한 보수 공화당원으로서 투표했다”고 밝혔다.

볼턴의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스뉴스에 중간선거까지 기다렸다가 출마할 지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공화당 대선후보가 누가 될 지를 불투명하게 만든 뒤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내 결정을 보면 많은 사람들을 좋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트럼프는 “미국을 구하자(Save America)”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올해 있었던 몇 차례의 선거에 등장했었다.

지난 달에는 그가 의회에 대한 공격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계정을 삭제한 지 9개월 만에 새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TRUTH)를 출범시켰다.

트럼프는 전국적으로 지지를 받는 자신의 발언창구를 거부한 거대기술기업들과 경쟁하는 것이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과 소셜 미디어 앱을 출범시키는 목적이라고 말해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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