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덩 반열에 오른 시진핑, 최대 도전은 본인”

뉴스1 입력 2021-11-12 11:20수정 2021-11-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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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1일 막을 내린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를 통해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같은 위대한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 사실상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난 8일부터 열린 6중전회는 4일간의 회의 마지막날인 이날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상 세번재 역사결의인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결의’ 채택하고 폐막했다. 6중전회는 시 주석을 치켜세우는 데 집중했다.

결의는 시진핑 신시대의 중국 특색사회주의사상은 당대 마르크스주의, 21세기 마르크스 주의, 중화문화와 정신의 시대적 정수로서 마르크스주의 중국화의 새로운 비약을 이뤘다며 당이 시진핑 동지를 당 중앙의 핵심, 전당의 핵심지위,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적 지위를 확립한 것은 전당과 전군, 전국 각 민족, 인민의 공통된 염원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의 ‘핵심’이라는 것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이후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도자로 시 주석의 위상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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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시 주석이 정치적 패권은 수십 년 동안의 전례를 무시하고 3선 연임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당 대회에서 그의 정치적 협력자를 선출하는데 더 많은 힘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나친 권력 일원화로 인해 시 주석의 가장 큰 위협은 시 주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WSJ는 시 주석은 3번째 임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에너지 위기, 대만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정치적 협력자들이 필요로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 열리는 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중국의 정치 기구 등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 관계자는 시 주석이 현재 7명으로 구성된 상무위원을 확대해 시 주석과 가까운 인사들이 승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 리커창 총리는 임기 제한으로 내년에 은퇴할 것이며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 그밖에 2000년대 저장성에서 시 주석의 보좌관 등으로 일한 사람들이 후계자 물망에 오를 수 있다고 했다.

WSJ는 시 주석이 다음 당대회에서 후임자를 명확하게 지정하지는 않을 것이며 더 많은 젊은 사람을 승진시키거나 최고위직에 후계자가 없을 수 있다고 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아시아 연구소 티모시 치크 교수는 WSJ에 “시진핑의 가장 큰 도전은 어떤 지도자를 무너뜨릴 수 있는 우발적인 자연재해나 전쟁을 제외하고는 자기 자신”이라고 했다.

티모시 교수는 “시 주석은 스스로를 평생 체어맨으로 정했다”며 “그가 이 왕좌의 게임에서 오래 살아남는다고 할지라도 그가 현장을 떠날 때 그는 질서 있는 승계를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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