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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모더나 “심근염 위험 화이자의 5배…돌파감염은 적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11-12 07:38
2021년 11월 12일 07시 38분
입력
2021-11-12 07:13
2021년 11월 12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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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뉴시스
모더나가 젊은 남성이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을 접종할 경우, 다른 백신보다 심근염 발생 위험이 높다고 인정했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 후 ‘돌파감염’ 사례는 더 적기 때문에 여전히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30세 미만 남성 사이에서 모더나 백신의 심근염 발병 건수가 화이자 백신보다 높다”고 밝혔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모두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이다.
버튼 CMO가 이날 인용한 프랑스의 통계에 따르면, 12~29세 남성 중 모더나 백신 접종자 10만 명당 13.3건의 심근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10만 명당 2.7건에 불과했다.
이에 실제로 유럽에선 지난 7월부터 모더나 백신의 청소년 접종을 승인했지만, 심근염 위험을 이유로 핀란드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은 30세 이하 남성에 대한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의학계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의 심근염 위험이 다른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이유는 테스토스테론 등 호르몬이 원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더나 백신의 mRNA 양이 화이자 백신보다 더 많은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하지만 버튼 CMO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를 인용해 “모더나 백신 접종자의 코로나19돌파감염 비율이 화이자나 얀센백신 접종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초 접종 때보다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추가접종(부스터샷) 접종자 가운데 심근염이 발생한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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