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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호주 주재 中 대사 교체…“양국 관계 악화 슬퍼”
뉴시스
업데이트
2021-10-29 16:31
2021년 10월 29일 16시 31분
입력
2021-10-29 16:30
2021년 10월 29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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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호주와 무역·코로나19 등 현안을 놓고 갈등해온 가운데 호주 주재 중국 대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28일 신화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청징예(成??) 호주 주재 중국 대사가 임기를 마치기 앞서 정계, 재계, 학계, 지방자치단체 재외 국민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대사관을 통한 성명에서 “호주에 5년 이상 재임하는 동안 보여준 지지와 도움에 감사하다”면서도 “중국과 호주의 관계가 직면한 어려운 상황이 슬프다”고 밝혔다.
청 대사는 “호주 측이 상호존중과 평등, 상호이익을 토대로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노력해 양국 관계가 하루빨리 올바른 궤도에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날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부 장관도 양국 관계 악화와 맞물려 청 대사가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캔버라에서 의원들과 만나 “청징예 대사는 호주와 중국 관계가 한창이었던 2016년 들어왔지만, 임기가 끝나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페인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호주 주재 중국 대사를 새로 임명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중국과 호주의 관계는 지난 2018년 호주가 미국에 이어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 5G 장비 사용을 금지한 이후 눈에 띄게 냉각됐다.
더욱이 지난해 호주가 국제사회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 대한 공식 조사를 요구하며 악화일로를 걸었다.
이에 중국은 와인과 보리를 포함한 호주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호주산 소고기, 석탄, 포도 등의 수입을 제한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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