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 같았으면 백신 의무화 안했다”…바이든 비난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19일 08시 34분


코멘트
“나 같으면 백신 의무화를 강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국민들을 설득했을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야후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전 폭스뉴스 간판앵커 빌 오라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국민들을 설득하되, 백신 의무화를 강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었을 당시에는 모두가 백신을 원했기 때문에 백신 의무화에 대한 목소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은 상당수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원치 않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백신을 개발한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당초 백신 개발은 5년이 걸릴 예정이었다”고 회상했다.

트럼프는 재임 기간 빠른 백신 개발·배포를 위해 작전명 ‘와프 스피드(Warp Speed)’를 진행,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그러다 올해 초 정권이 바뀌면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은 연방정부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데 이어 100인 이상 민간 사업장 근로자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다만 백신 접종 거부자들은 이같은 조처가 자유를 심각히 침해하고 위헌의 소지까지 있다며 논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밖에도 백신 불신과 음모론이 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접종뿐 아니라 마스크 착용까지 강력히 거부하는 현상이 일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지난달 17만 명에 달하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3만 명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성인 가운데 약 68.5%가 백신을 완전접종자이며 79%는 1차 접종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예정된 미국 대선에 재출마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