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대사도, 아프간 대사도 ‘유엔총회’ 연설 취소

뉴시스 입력 2021-09-28 06:19수정 2021-09-2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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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반기를 든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의 총회 연설이 취소됐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을 반대한 아프간 대사의 연설도 취소됐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미얀마는 (유엔 총회) 연설자 명단에 없다”고 밝혔다.

원래 초 모 툰 미얀마 유엔 주재 대사는 연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 미국 등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중재로 연설을 하지 않는 쪽으로 조율됐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차지했다. 초 모 툰 대사는 군사정권이 아웅산 수지 여사를 축출하려는 것에 강력 반대해왔다. 그러자 군사정권은 초 모 툰 대사를 해임했다면서 유엔에 새 대사를 임명했다면서 교체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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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초 모 툰 대사가 대사직을 총회 연설을 하지 않는 대신 당분간 유엔 대사직을 유지하도록 미국 등이 중재했다는 것이다.

굴람 이삭자이 아프간 유엔 대사의 총회 연설도 취소됐다. 아슈라프 가니 전 대통령 행정부 인사인 그는 연설을 통해 탈레반에 대항할 생각이었다.

이삭자이 대사의 이름은 지난 26일까지 연설 명단에 포함됐으나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니카 그레일리 유엔총회 의장 대변인은 알자지라에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회원국이 오늘로 예정된 일반토의 참가를 철회하겠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아프간이 연설 참가 철회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탈레반은 지난달 15일 아프간을 장악했다. 과도 정부를 구성한 탈레반은 국제사회에 대해 인정을 촉구했다.

지난 22일에는 아프간 전 정부 인사인 이삭자이 대사가 더 이상 아프간을 대표하지 않는다면서, 탈레반 인사가 총회에서 발언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현 탈레반 대변인인 수하일 샤힌을 아프간 대사로 지명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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