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불 폭탄차량 공습에 어린이 6명 등 일가족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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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30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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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한 IS-K에 대해 2차 보복 공격에 나섰다. IS-K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한 분파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한 IS-K에 대해 2차 보복 공격에 나섰다. IS-K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한 분파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한 IS-K에 대해 2차 보복 공격을 실시했다. IS-K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한 분파다.

미 중부사령부는 29일(현지 시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향한 IS-K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미군은 오늘 카불의 한 차량에 대해 자위적인 무인기 공습에 나서,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대한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며 “우리는 그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공격했다고 자신한다. 차량에서 뚜렷이 나타난 2차 폭발은 상당한 양의 폭발물질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발표했다.

민간인 피해에 대해선 “현재로선 민간인 피해 보고가 없지만, 그 가능성을 측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CNN은 해당 공습 과정에서 어린이 6명을 포함한 일가족 9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희생자는 40세와 30세, 20세 성인이 한 명씩 있고 나머지 6명은 10세 이하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아프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는 민간인이 최소 6명 사망했다는 보도도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은 해당 차량에 한 차례만 공습했다”면서 공습에 따른 2차 폭발이 인근 건물에 피해를 줬을 수 있다고 했다.

미군 공습 과정에서 어린이 등 민간인 사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공습 계획의 정당성을 놓고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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