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카불 테러, 우리 소행”…美 “보복할 것”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27일 0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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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밖에서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S는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이번 테러의 배후는 자신들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케네스 매켄지 미국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브리핑에서 IS 소속으로 보이는 두 명의 자살 폭탄 테러범이 공격을 감행했으며 테러에 뒤이어 총격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매켄지 사령관은 이 공격으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으며 아프간 민간인들도 다수가 숨지고 다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카불 테러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 대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매켄지 사령관은 카불 현지에 약 1000명의 미국인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우리는 아프간에서 최대한 많은 피난민과 시민들을 구출하는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IS는 우리가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단념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공격을 받고 있음에도 계속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카불을 보호할 충분한 병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켄지 사령관은 “IS의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 다른 공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카불에 자동차 폭탄의 위험이 높으며 IS가 항공기를 공격하려 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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