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철군 시한 일주일 앞으로…美, 항공기 230편 투입

뉴스1 입력 2021-08-25 11:02수정 2021-08-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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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탈레반 점령 아프가니스탄에서 예정대로 31일까지 철군을 강행할 것이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대피를 위해 투입된 미 항공기는 230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를 인용,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탈레반과 철수하기로 약속한 시한을 지키는 것으로 마음먹었으며 아프간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데 불과 며칠밖에 남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이달 31일까지인 철군 시한을 연장하라는 동맹국들의 요구를 거절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소집한 이번 정상회담은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 일정을 연장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하는 마지막 기회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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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탈레반은 미국과 약속한 미군과 동맹군의 철수 시한 이후부터는 이들을 점령으로 간주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현지인의 탈출을 막기 위해 공항을 향하는 길목을 폐쇄했으며 외국인만이 길을 통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 속 미 국방부는 철군 시한을 지키기 위해 C-17, C-5 수송기와 공중유급기 KC-10, KC-135를 비롯해 항공기 230대를 투입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4일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후 자국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카불 공항에 미군 6000여 명을 배치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전날 새벽부터 24시간 미국과 동맹국은 2만1600명을 대피시켰으며, 현지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은 수천 명에 불과하다. 특히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되기 전날인 지난 14일부터 미국과 동맹국이 대피시킨 인원은 6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이번 철군 작전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비전투 대피 작전일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975년 베트남 사이공에서 약 13만1000명의 미국 시민과 베트남 동맹국들이 철수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철수 작전으로 기록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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