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 너머로 아이 던지는 엄마들…“내 아기 구해달라” 눈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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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0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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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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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정권 붕괴 후 카불 공항을 통해 탈출하려다가 끝내 수송기에 몸을 싣지 못한 이들의 사투가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이 모습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되면서 전세계 사람들에게 카불의 생생한 현장 모습이 전해지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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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이 된 공항 밖 영국군이 머무는 호텔 앞에서 아기를 던지는 이들도 있었다.

공항 철제 문 밖에서 미군을 향해 울부짖으며 “우릴 제발 버리지 말아달라”며 애원하는 이들은 물론이고 아기라도 탈출시키려고 문 너머로 던져 보다가 끝내 실패한 부모의 안타까운 모습도 보인다.

또다른 아프간 가족은 영국군이 이송할 난민 명단에 들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고 서럽게 울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진에는 아프간 카불 공항에서 7개월된 아기가 부모와 헤어져 울고 있다. (아스바카 통신 트위터 갈무리)© 뉴스1
지난 17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진에는 아프간 카불 공항에서 7개월된 아기가 부모와 헤어져 울고 있다. (아스바카 통신 트위터 갈무리)© 뉴스1
심지어 지난 17일(현지시간)에는 아프간 현지 뉴스 통신 아스바카를 통해 생후 7개월 된 아기가 카불 공항에서 버려진 채로 발견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카불 PD-5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전날 혼란에 빠진 카불 공항에서 7개월 된 아기를 잃어버렸다”며 “현재까지 이들은 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이 이날까지 대피시킨 인원은 5000명으로 아프간에는 현재 1만명의 미국인과 미국에 협력한 아프간인 8만명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탈레반은 아프간을 떠나려는 사람들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현재 미국 대사관에서 입국 허가증을 받은 아프간인들의 통행을 막으면서 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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