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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군견도 탈출…카불 공항 활주로서 대피 모습 포착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8-17 14:00
2021년 8월 17일 14시 00분
입력
2021-08-17 13:37
2021년 8월 17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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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조련사들과 미군견들이 활주로에서 대피하고 있는 모습. (하단)비행기 안에서 착석한 듯한 군견의 뒷모습. 트위터 캡처
무장 반군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수백 명의 아프간인들이 탈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군 소속 군견와 조련사들도 아프간 카불 공항의 활주로에서 출국을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트위터에 게재된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미군 소속의 군견들도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미군견들이 대피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트위터 글. 트위터 캡처
공개된 사진에는 조련사들이 군견을 목줄로 끌고 활주로에서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한 비행기 안에서 착석한 군견으로 보이는 개의 뒷머리가 포착됐다.
이날 활주로에서는 군견뿐만 아니라 미군 항공기들이 머리 위로 날아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어 미군 고위 관리들은 군인들의 대피가 계속됨에 따라 상업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는 탈레반의 통치를 두려워하는 아프간인들의 마지막 탈출로를 차단한 것이다.
앞서 탈레반이 수도 카불의 많은 지역을 점령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은 혼란에 빠져있다. 이에 외국인과 현지인들은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하고 있고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마저 국외로 도피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교민 1명이 탄 항공기가 한국시각으로 17일 오전 9시경 카불 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밝혔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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