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올림픽?’ 비난에…前 도쿄지사 “여름은 원래 더워”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8월 2일 13시 08분


이노세 나오키 전 도쿄지사 트위터 갈무리
이노세 나오키 전 도쿄지사 트위터 갈무리
폭염 속에 치뤄지는 2020도쿄 올림픽에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올림픽 유치에 앞장섰던 전 도쿄 지사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이노세 나오키 전 도쿄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른 올림픽 개최지 후보였던) 이스탄불, 마드리드도 도쿄와 기온이 같다”며 폭염올림픽이라는 비판에 반박했다.

이어 “시원한 여름은 언어적인 모순이며 여름은 원래 덥다. 경기 시간 등을 조절하면 나름대로 견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본 매체 ’일간 겐다이’는 “이스탄불과 마드리드가 덥다는 전 도쿄지사의 말은 사실이지만 도쿄의 습도가 단연 높아 더욱 덥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도쿄올림픽 유치위원회가 IOC에 ‘이 시기의 날씨는 맑고 따뜻해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후’라고 주장했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고 썼다.

또 “일본은 세계에서 ‘거짓말 쟁이’ 취급을 당하고 사과 요구 까지 받고 있다”며 “혹서기에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은 무리한 이야기였다. 거짓말을 하면 변변치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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