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일본…한국은 몇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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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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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1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 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가 연설하고 있다. 2021.07.01
[베이징=AP/뉴시스] 1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 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가 연설하고 있다. 2021.07.01
미국의 여론조사 업체 ‘퓨리서치’가 17개국을 대상으로 중국에 대한 평판을 조사한 결과, 부정적인 견해가 역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퓨리서치는 2~5월 동안 북미, 유럽, 아시아의 성인 약 1만9000명을 대상으로 중국의 평판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참여한 17개국 중 15개국이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이같은 수치는 2018년 이후 급격히 증가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에 부정 견해를 가장 높게 보인 국가는 88%를 기록한 일본이었으며 한국은 77%로 4위를 기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런 결과에 대해 최근 중국의 ‘김치공정’이 한국의 반중정서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캐나다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노년층을 중심으로 부정적 견해가 두드러진 반면 대만과 한국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런 견해가 높게 나타났다.

응답한 국가중 싱가포르(64%), 그리스(52%) 등에서 긍정적 답변이 높게 나왔다. 특히 싱가폴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도 긍정적 대답이 높게 나온 유일한 국가다. 이외의 16개국에서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시 주석의 능력에 물음표를 던졌다.

하지만 싱가폴조차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참여한 모든 국가에서 중국 정부가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설문 결과에 대해 “신장 자치구 문제와 홍콩 국가 보안법 실시로 인해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주한 외교적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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