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마을 큰 불로 집 200여채 전소·2명 사망…“군이 방화” 증언

뉴스1 입력 2021-06-17 09:32수정 2021-06-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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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한 마을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군부와 반군이 충돌한 가운데 큰 화재가 발생해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됐다.

미얀마 중부 마궤에 위치한 킨 마 마을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집 200여채가 불에 타 재가 되어버렸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화재 추적시스템이 오후 9시52분께 기록할 정도로 큰 화재였다

마을 주민들은 이번 화재로 거동이 불편해 집에서 대피하지 못한 노인 2명이 사망했고 집 200채가 불타 30여채만 간신히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마을에 거주하는 800명의 주민들 중 대부분은 불을 피해 정글로 피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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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가 16일 공개한 이 마을의 사진에는 검게 그을린 땅 위에 불에 탄 나무 판자와 판금, 벽돌, 냄비 등이 흩어져 있었고 나무도 몇그루만이 남은채 그 주변으로는 동물의 사체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로이터는 화재의 원인을 직접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마을 사람들의 증언을 인용해 군부와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충돌이 있고 난 직후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얀마 주재 영국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군부가 킨 마 마을 전체를 불태워 노인들을 살해했다”며 화재의 책임이 군부에게 있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마을 주민들도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군부를 지목했다.

다만 미얀마 국영방송인 MRTV는 40명의 테러범이 킨 마 마을의 한 주택에 불을 지른 것이 이번 화재의 원인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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