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도 차안 애견 방치, 누구야?…CCTV 돌렸다가 ‘팁 절도’ 견주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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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5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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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 부부는 자동차 경보음이 들리자 달려와서는 창문이 깨진 것을 보고 역정을 냈다. (Whitty Photography 갈무리)© 뉴스1
견주 부부는 자동차 경보음이 들리자 달려와서는 창문이 깨진 것을 보고 역정을 냈다. (Whitty Photography 갈무리)© 뉴스1
영국에서 무더운 날씨에 자동차 안에 강아지를 두고 자리를 떠난 견주가 인근 카페에서 팁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브라이튼에서는 대낮에 자동차 안에 주인 없이 남겨진 개 2마리를 구출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당시 온도는 24℃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직사광선으로 인해 체감 온도는 더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동차 뒷좌석의 창문을 깨고 개 2마리를 구출했다. 창문이 깨지면서 자동차 경보음이 울리자 곧바로 견주 부부가 나타났다.

부부는 “왜 창문을 깨냐”며 “단지 10분 동안 자동차를 떠난 상태였다”고 역정을 냈다. 그러자 경찰은 “오늘 날씨가 덥다. 이런 날씨에 개를 차에 두고 가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당시 주변에는 수십 명의 구경꾼이 있었고, 이 장면을 촬영한 누리꾼은 “견주 부부는 더위가 그들의 강아지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그들이 주차한 곳에는 그늘이 없었다”며 개 중 한 마리가 차 안에서 숨을 헐떡이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영국에서 무더운 날씨에 자동차 안에 강아지를 두고 자리를 떠난 견주가 인근 카페에서 팁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Carats Cafe Bar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영국에서 무더운 날씨에 자동차 안에 강아지를 두고 자리를 떠난 견주가 인근 카페에서 팁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Carats Cafe Bar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견주 부부가 강아지를 위험에 빠뜨리는 동안, 인근 카페에서 팁을 훔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카페 직원들은 “부부가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발견됐다고 불평하면서 자신들이 먹은 아침 식사 두 개를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주문한 음식을 정신없이 준비하는 동안 여성은 계산대에 있는 팁 항아리에서 동전 몇 개를 가져갔다”며 “또한 계산대 옆에 있는 냉장고에서 음료를 가져간 뒤 돈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카페 매니저는 이 부부가 환불받은 아침 식사, 훔친 음료 및 팁을 포함하면 100파운드(약 15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에 따르면 더운 날씨에 잠시라도 개를 차 안에 두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외부 날씨가 22℃ 기록해도 자동차 안에 온도는 47℃까지 상승한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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