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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美-대만 무역투자협상 재개 가능성 시사…中 반발할 듯
뉴스1
업데이트
2021-06-08 11:09
2021년 6월 8일 11시 09분
입력
2021-06-08 11:07
2021년 6월 8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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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대만과 무역 및 투자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대만이 요구하는 전면적 무역협정 추진에 대한 의지는 내비치지 않았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대만과 양자 무역협정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대만과 대화를 나누고 있거나 조만간 어떤 틀의 합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러한 대화는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합의는 대만을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한 관리는 블링켄 장관의 이번 발언에 대해 “미국은 대만과의 양국 무역관계를 계속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양국 간에 계획된 회의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주재 대만 대표부의 대변인은 “우리는 USTR과 협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양국 간 무역관계의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독일 마셜 펀드 대만 전문가인 보니 글레이저는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오바마 행정부 이후 열리지 않았던 대만과의 무역투자기본협상(TIFA) 재개를 미국이 진전시킬 가능성이 높은 신호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부가 대만과의 양자 무역협정을 추진하기 위한 훨씬 더 큰 조치를 취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레이저는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캐서린 타이 USTR 대표에게 TIFA 회담을 열도록 독려해왔다”며 “대만 정부도 이를 조속히 개최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8월 국민투표를 앞두고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보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TIFA 회담은 2016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하고 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집권 시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집중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다.
글레이저는 중국은 이번 회담이 결국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어지고 영국 등 다른 국가들도 대만과 무역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TIFA 재개를 비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도 이러한 회담을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바이든 전략의 일환이자 미국이 ‘하나의 중국’에 대한 약속을 축소하는 것으로 볼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의 오랜 정책은 대만보다는 중국을 인정하겠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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