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대만 무역투자협상 재개 가능성 시사…中 반발할 듯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대만과 무역 및 투자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대만이 요구하는 전면적 무역협정 추진에 대한 의지는 내비치지 않았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대만과 양자 무역협정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대만과 대화를 나누고 있거나 조만간 어떤 틀의 합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러한 대화는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합의는 대만을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한 관리는 블링켄 장관의 이번 발언에 대해 “미국은 대만과의 양국 무역관계를 계속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양국 간에 계획된 회의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주재 대만 대표부의 대변인은 “우리는 USTR과 협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양국 간 무역관계의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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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