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오염 사고’ 美 위탁생산시설 이전 협의 중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3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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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전트→캐털란트 메릴랜드 공장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미 연방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백신을 미 제약위탁생산업체 캐털란트의 메릴랜드 소재 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개조하는 것을 미 정부와 논의 중이다. 캐털란트는 이미 메릴랜드 하먼스 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수출용 코로나19 백신을 생산 중이다.

이는 지난 3월 백신 제조 협력사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메랠린드 볼티모어 공장 백신 오염 사고에 따른 것이다. 이 공장에선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스(얀센) 백신을 동시에 생산하는 과정에서 성분이 미량 섞이는 사고가 났고 이로 인해 백신 1500만 회분이 폐기된 바 있다.

캐털란트의 새로운 생산 라인이 언제 가동될 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출용 백신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아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미국 내 긴급사용을 승인하지 않은데다 이미 승인 받은 미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생산량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생산량은 기존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와 계약했던 2500만~3500만 회분 정도가 될 것으로 미 당국자는 추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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