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무차별 공습’ 붕괴된 주택 잔해서 6세 아이 극적 구조…엄마·형제들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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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8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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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주택 잔해에서 6세 아이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팔레스타인 구조대는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붕괴된 가자지구 내 주택 잔해에서 수지 에쉬쿤타나(6)를 구출했다.

이날 구조대원들은 사고 위치를 파악한 뒤 땅을 파고 들어가서 수지를 꺼내 올렸다.

곧장 병원으로 후송된 수지는 머리에 난 상처 외에 심각한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지의 어머니와 나머지 4형제는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극적으로 구조된 아버지 리야드 에쉬쿤타나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로켓이 불꽃처럼 날아와 벽 두 개가 무너졌다”며 “곧바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나와 아내가 아이들 쪽으로 달려가려던 찰나 천장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후 딸과 나란히 병상에 누운 리야드는 “아빠를 용서해 달라”고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으로 가자지구 희생자가 200여 명을 넘어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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