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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코로나 시신’ 수백구 떠내려오는 갠지스강…인도는 ‘아비규환’
뉴스1
업데이트
2021-05-12 11:59
2021년 5월 12일 11시 59분
입력
2021-05-12 11:56
2021년 5월 12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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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갠지스 강으로 떠내려 온 시신들. (데일리메일 갈무리) © 뉴스1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의 갠지스 강에는 화장을 하지 못한 수십 구의 시신이 떠내려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와 비하르 국경 근처 갠지스 강에는 유기된 시체 수십 여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급대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시신을 유기하는 장면은 현지 뉴스에 이미 공개됐고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로 공유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코로나19 희생자들이 장례 의식을 받지 못하고 갠지스 강에 떠내려 오고 있다”며 당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도 타임즈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비하르 국경의 강에서 총 150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 하지만 당국은 이 통계를 부인하며 “떠내려온 시신은 40구 내외”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개를 포함한 야생 동물들이 얕은 곳으로 떠내려온 희생자들의 시신에 접근하고 있어 제2의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지인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례용으로 사용할 목재를 구매할 여유가 없거나 화장장이 꽉 차서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의 시신을 물에 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하르와 우타르프라데시는 인도에서 가장 가난한 두 지역이며 약 3억70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결국 카티하르 지역 관계자들은 병원 직원들이 시신을 유기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자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시신들은 코로나19 희생자들이었고 병원 직원들이 매몰이나 화장 등의 마지막 의식을 치르지 않고 신속하게 처리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방 관리자는 “시신들은 배가 불룩한 것을 보아 최소 5일에서 7일 정도 물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이 어디 출신이고, 어느 마을에 소속되어 있는 지 등을 조사한 후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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