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된 ‘푸틴 정적’ 나발니 단식투쟁 선언…“의료지원 못받아”

뉴스1 입력 2021-04-01 01:39수정 2021-04-0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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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수감 후 건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해달라며 단식 투쟁을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발니는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교도소 당국이) 법을 준수하고 민간 의사를 교도소 내로 들여보내 줄 것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민간 의사를 초청한 이유로는 다리에 통증이 있지만 교도소 측이 의료 지원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발니는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느끼고 있고 왼쪽 다리도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교도소장에게 다리에 진통제 주사를 놔줄 것을 요구했지만, 교도소 측으로부터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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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또다시 교도소장 앞으로 신청서를 쓰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토로했다.

앞서 나발니는 변호인단을 통해 민간 의사의 치료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교도소 측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 2알만 받는 등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교도소 측에 진통제 주사를 놔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마저 거부당하며 결국 단식 투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평가받는 나발니는 2014년 사기 사건으로 선고된 집행유예 조건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지난달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러시아의 의료진들은 나발니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될 경우 하반신 기능을 잃는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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