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피습범이 고양이?…이륙 30분만에 여객기 회항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02 21:30수정 2021-03-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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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고양이 한 마리가 조종사를 공격해 비행기가 이륙 30분 만에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4일 수단 타르코 항공의 보잉 737 여객기는 하르툼 국제공항을 떠나 카타르 도하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조종석에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고양이는 기장을 할퀴고 때리며 비행기 운전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승무원들이 잡으려 했지만 고양이는 요리조리 피하며 기내를 활보했다.

결국 기장은 이륙 30분 만에 하르툼으로 회항했다. 비상착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수십 명의 승객이 비행기가 연착돼 불편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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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알 수다니’는 해당 고양이가 화가 많이 난 상태였고 굉장히 공격적이었다고 전했다. 고양이가 어떤 경로로 비행기에 탑승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행 전날 밤 청소 작업 또는 엔지니어링 검토 작업 도중 기내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고양이가 비행기에서 승무원을 공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에는 한 승객의 캐리어에서 탈출한 고양이가 조종석에 나타나 부기장을 할퀴면서 62명을 태운 벨기에 여객기가 이륙 20분 만에 브뤼셀로 회항했다.

2013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홍콩으로 향할 예정이던 화물기 조종사가 시동을 걸던 도중 고양이의 공격을 받아 이륙을 급히 중단한 적도 있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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