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거래대상’ 표기 中 인기 찻집 체인 ‘섹시 티’, 사죄

뉴시스 입력 2021-02-22 14:38수정 2021-02-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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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기 음료 전문 체인점 ‘섹시 티’ 매점이 온라인상에서 성차별적인 구호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죄했다고 영국 BBC가 22일 보도했다.

‘섹시 티’는 자사가 사용하는 머그잔에 여성을 ‘거래 대상’(bargain)이라고 표기하고 고객이 주문한 음료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마음에 드는 여성을 고를 수 있다고 써놓았다.

‘섹시 티’는 과거에도 올챙이 이미지와 함께 “주인님, 당신을 원해요”라는 슬로건이 적힌 티백을 판매했었는데 올챙이 이미지는 남성의 정자를 상징하는 것이란 비난을 받았었다.

‘섹시 티’는 “여성들을 무시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문제가 된 머그컵들을 회수해 폐기할 것이며 이 같은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해 매우 부끄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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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개에 달하는 체인점을 갖고 있는 ‘섹시 티’는 최근 후난(湖南)성 성도 창사(長沙)에서 사용되는 방언을 사용한 다양한 ‘창사 방언 머그’를 내놓았다.

문제는 여기에 ‘젠러우쯔’라는 문구도 포함됐는데 이 말은 싼 값에 거래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섹시 티’는 그러면서 “버블티를 마시러 갔을 때 예쁜 여자들이 많이 있다면 친구에게 ‘흥정을 통해 여자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이러한 머그컵 사진이 퍼지며 ‘섹시 티’는 순식간에 비난의 대상이 됐다. 한 네티즌은 “이는 저속한 마케팅”이라고 비난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문구 자체도 문제이지만 회사 내에서 이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섹시 티’는 이러한 문구를 사용한 것에 대해 “매우 부끄럽다. 여성들을 무시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사과하고 “문제가 된 머그컵들을 회수해 폐기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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