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당국 “AZ 백신, 고령층 효과 입증 추가 데이터 제출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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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6일 0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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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고령층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추가 임상 시험 데이터를 영국 의료규제 당국이 제출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은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지난해 12월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한 뒤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이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 유럽 국가들은 65세 고령층에 대해선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영국 정부의 인체용 약품 전문가 워킹그룹 위원회 위원장인 뮈니르 피르모하메드 경은 “추가 임상시험이 진행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측으로부터 추가 데이터가 들어오고 있는데 고령층에서의 효능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며 “효능이 부족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고령층이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그리고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백신이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예방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측은 이 백신이 영국 남부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에도 유사한 효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옥스퍼드대 백신 연구 그룹의 수석 조사관인 앤드루 폴라드 교수는 “데이터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원래의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영국에서 2020년 말부터 확진자 급증을 불러온 새로운 변이(B.1.1.7)로부터도 접종자를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백신의 공동 개발자인 세라 길버트 옥스퍼드대 교수는 영국발 변이에는 백신이 효과가 있지만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변이에 맞춰 이를 변화시켜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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