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퇴임 이틀 전에도 中 때리기…“적국 드론 위험 평가”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19일 11시 42분


"국내 생산 무인항공기시스템 장려"

18일(현지시간) 임기 종료를 이틀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제조한 무인기(드론)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적국이 만든 무인항공기시스템(UAS) 및 부품에 대한 의존은 우리 국가와 경제 안보를 위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국 또는 그들 통제하에 있는 사람이 제조·개발한 UAS 및 중요 부품을 사용하는 건 예민한 정보들을 적국으로 전달하거나, 정보에 대한 그들의 접근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따라서 적국에 의해 제조되거나 적국의 중요 부품이 포함된 UAS를 조달하기 위해 납세자 돈을 쓰는 걸 방지하고, 국내에서 생산된 UAS의 사용을 장려하는 게 미국의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기관들은 현재 소유한 UAS의 제조국 및 보안 위험을 평가해 보고해야 한다.

명령에서 지칭하는 적국에는 북한, 이란, 중국, 러시아 등이 포함된다.

지난달 미 상무부는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중국의 SZ DJI(다장) 테크놀로지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미국 대통령이 내린 행정명령은 해당 대통령 임기 내에서 유효하지만 차기 대통령이 취소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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