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든에 뒤늦게 축하 인사…‘당선인’ 호칭은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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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3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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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뉴스1(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뉴스1(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공식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바이든 후보가 대선승리 선언을 한 지 닷새 만이다.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바이든과 해리스에게 축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 대선은 법과 절차에 따라 결과가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왕 대변인은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당선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에게는 ‘선생’(先生)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영어의 ‘미스터’(Mr.s)에 해당하는 정도의 표현이다. 마찬가지로 해리스 당선인에게도 ‘여사’(女士)라는 표현을 썼다. 영어의 ‘미즈’(Ms.)에 해당한다.

아울러 축하 메시지가 지연된 이유 등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었다.

아직까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다른 나라 정상들과 달리 별도로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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