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미국 화웨이 제재로 삼성이 가장 큰 반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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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9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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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2020.9.15/뉴스1 © News1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2020.9.15/뉴스1 © News1
영국 BBC가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가 가장 큰 반사이익을 봤다고 보도했다. 화웨이가 미국 제재에 앞서 반도체 재고를 늘리면서 수요가 급증했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화웨이 점유율을 일정 부분 잠식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메모리 반도체 사업과 스마트폰 사업(IM) 부문 성장에 크게 힘입어 매출이 67조원에 육박,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3분기 매출이 66조9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2조3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3% 급증했다.

특히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이 1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2 등 신규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4500억원으로 13분기만에 처음으로 4조원대를 기록했다.

BBC는 29일 “중국 경쟁사인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삼성전자의 모바일과 칩 사업이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미 상무부는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장비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허가 없이 화웨이와 그 계열사와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웨이가 미국 제재에 앞서 재고를 쌓으면서 반도체 시장 수요가 급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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