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든 취객, 女에 다가가자…막대기로 두들겨팬 남성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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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9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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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기로 취객 제압하는 왕 씨. 출처= 폐쇄회로(CC)TV
막대기로 취객 제압하는 왕 씨. 출처= 폐쇄회로(CC)TV
가게를 운영하는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여성에 위협을 가한 취객을 제압했다. 위험한 상황 속 용기있는 그의 행동에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 텅쉰망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2일 산둥성 빈저우 쩌우핑시의 한 거리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술에 취한 남성이 손에 흉기를 쥔 채 지나가던 여성에 행패부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취객은 여성에 다가가 찌르는 듯 위협하는 등의 행동을 이어갔다.

이때 근처 가게에서 막대기를 들고 나타난 왕레이 씨. 가게를 운영 중인 그는 현장을 목격하고 곧바로 취객에게 달려가 봉술로 제압에 나섰다.

출처. 폐쇄회로(CC)TV
출처. 폐쇄회로(CC)TV
실제로 영상 속 그는 막대기로 취객을 수차례 내려쳤다. 막대기로 두들겨 맞던 취객은 칼을 놓치자 반대편 손으로 칼을 다시 잡으려했다. 그러자 지나가던 행인까지 오토바이로 그의 몸을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막고 공안에 신고했다.

여성은 이들이 취객과 싸우는 사이에 몸을 피했다. 그는 목 부위를 흉기에 긁혔지만 심하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막대기로 취객과 싸운 왕 씨는 현지 언론에 “이러한 위험한 상황을 목격하면 누구든 나서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쩌우핑시 지방법률위원회는 왕 씨에게 명예시민 증서와 1만 위안(약 170만 원)을 전달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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