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최종건·비건, SMA·동맹 강화 방안 등 논의”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2일 0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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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대화 신설-남북·북미 조속 재개 노력' 적시는 안 해
코로나19-한반도 평화·안정-역내 안보 등 광범위 논의

미국 국무부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만나 방위비분담협정(SMA)에 대해 논의하고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부무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최 차관과 비건 부장관이 회담한 사실을 알리며 이 같이 밝혔다.

국무부는 “비건 부장관은 어제 워싱턴에서 최 차관을 만나 최근 취임한 것을 축하했다”며 “폭 넓은 공동이익을 위해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공동이익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회복, 한반도 평화와 안정,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개방, 역내 안보 증진을 위한 일본과의 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측은 SMA에 대해 논의하면서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견고함을 재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수 세기 동안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이 제안한 ‘동맹대화(가칭)’ 신설 합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다만 한미 동맹 강화 방안이 이를 포함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협력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고만 표현했다.

‘동맹대화’는 한미 외교당국 간 국장급 실무 협의체다. 현재 가동 중인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 협력과 관련한 제재 문제를 주로 다룬다면 동맹대화에선 실질적인 한미 현안을 다룰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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