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 코로나 급증하는데 의사 파업까지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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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8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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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사 2차 총파업(집단휴진) 이틀째인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출입문 앞에서 전공의들이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0.8.27/뉴스1 © News1
전국의사 2차 총파업(집단휴진) 이틀째인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출입문 앞에서 전공의들이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0.8.27/뉴스1 © News1
한국이 2주 넘게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 파업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27일 441명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300명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정부는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두 가지 큰 장애물, 의사 집단휴진과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교회들과 부딪히고 있다.

NYT는 “교회발 집단감염이 퍼진 가운데 의사들이 의료노동력 개편을 놓고 파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전공의·전임의들이 대거 파업에 참여하면서 대학병원에서는 수술이 연기되는 등 의료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추세가 계속되는 위기 상황에서 의사단체의 집단 휴진이 계속돼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정책관은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집단휴진이 계속 이어질 경우 업무개시명령과 현장조사의 범위와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공의·전임의들은 조속히 진료현장으로 복귀해 의사로서의 본분을 지키고 맡은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위·중증 확진자를 치료할 만한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는 추세를 보여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중증이상 확진자 추이는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0시 기준) ‘12→18→25→30→32→38→43→46명’으로 증가 추세다.

NYT는 한국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의료계 파업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이는 이미 어려운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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