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수해 피해상황 공유…지원 요청은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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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구기금 "지원 요청 있을 경우 구호품 전달 위해 대기"

북한이 외부 지원 없는 수해 복구를 강조하면서도 유엔에 피해 상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인구기금(UNFPA)의 로이 와디아 아시아·태평양사무소 대변인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엔이 지난주 북한 당국으로부터 최근 폭우와 홍수로 인한 피해 정보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와디아 대변인은 “유엔은 피해 주민들을 돕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도록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추가적인 정보 공유와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사전 준비된 보관 창고를 통해 구호 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유엔에 피해 상황은 공유했지만 아직 지원 요청은 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엔의 에리 카네코 부대변인은 RFA에 유엔이 수해 피해에 관해 북한 당국과 접촉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가장 취약한 지역 사회에 대한 대응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거듭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수해 복구를 위한 외부 지원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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