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일어난 대저택, 얼마에 사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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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4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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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택의 내부. © 뉴스1
저택의 내부. © 뉴스1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나 ‘공포의 집’(House of Horror)이라는 별명이 붙은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저택이 325만파운드(약 5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영국 더선은 공포의 집이라 불린 체셔주 올트링엄의 저택이 10년간의 리모델링 끝에 매물로 나왔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포의 집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 2005년 3월이었다. 당시 저택에는 크리스토퍼 럼스던(52)과 아내 앨리슨(53)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러나 결혼 24년차를 맞은 앨리슨은 테니스 클럽에서 만난 사업가 로저 플린트와 불륜 관계에 빠졌고,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오쟁이를 진 크리스토퍼는 결국 앨리슨을 흉기로 30차례나 찔러 잔인하게 살해하고 말았다. 근위축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그는 심신미약이 인정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고, 2007년 11월 140만파운드(약 21억원)에 저택을 매각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해당 저택은 1880년대 지어진 것으로, 5개의 침실과 실내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한 지역주민은 “살인사건 이후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저택이 다시 환상적인 모습을 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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