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 수면제 먹여 성폭행한 日공무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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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에게 수면제를 탄 술을 먹인 뒤 성폭행을 한 일본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 이케부쿠로(池袋)서는 추행목적 약취 및 준강제 성교의 혐의로 내각부 과장보좌인 스기와라 히사오키(菅原久興·46)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스가와라는 지난 5월27일 도쿄(東京)도 도시마(豊島)구의 선술집에서 수면제를 탄 술을 마셔 의식을 잃은 소녀를 인근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그는 “호텔에서 소녀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수면제도 먹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부쿠로서에 따르면 10대 소녀는 식사나 데이트의 대가로 돈을 받는 원조교제(パパ活·파파가츠) 상대를 트위터로 모집했고, 스가와라가 이에 응하면서 만나게 됐다. 소녀는 다음날 이케부쿠로서에 신고했다.

내각부는 일본 내각 정부의 행정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한국으로 치면 행정안전부와 비슷한 곳이다. 과장보좌는 한국의 4급 공무원에 해당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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