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담수호 포양호 넘친데 이어 장강 하류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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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3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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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지방을 강타한 특대형 폭우로 홍수가 발생했다. 출처-바이두 갈무리© 뉴스1
중국 남부 지방을 강타한 특대형 폭우로 홍수가 발생했다. 출처-바이두 갈무리© 뉴스1
중국 남부 지방을 강타한 ‘특대형 폭우’로 중국 최대 담수호인 장시(江西)성 포양호 유역에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의 홍수가 발생한 데 이어 장강(長江) 중하류 구간에 속한 다른 댐에서도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12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강수리위원회는 지속된 폭우로 2~3일 후 장강 중하류 구간에 속한 한커우(漢口), 지우장(九江), 따통(大通) 등 주요 댐에 큰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홍수로 장강 중하류의 수위는 역사상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에 따르면 12일 오전8시 기준 장강 유역 내 13개 댐 수위가 이미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중 한커우를 포함한 하류 댐의 수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장강 중하류 유역에 속한 지역으로는 상하이, 우한, 난징, 항저우 등이 있다.

이날 장시성 포양호 유역에서는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의 홍수가 발생했다. 관영 CCTV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521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 988채가 파손됐다. 직접적 경제 손실은 65억위안(1조1151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역대급 홍수가 곧 상하이, 우한 등 장강 하류 유역에도 닥칠 것으로 예상되며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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