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천마스크,원뿔형 마스크 보다 “비말차단 더 효과적”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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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지 않으면 비말 2.4m 날아가
70수 면으로 겹쳐 만든 마스크의 비말 거리는 6.35cm
원뿔형 마스크 비말 거리 약 20cm

손으로 직접 바느질해 만든 천마스크가 왠만한 마스크 제품 보다 비말 억제 효과가 더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플로리다애틀란틱대 연구진은 전날 유체물리학(Physics of Fluids)지에 수제 천마스크의 비말효과를 시각적으로 규명한 논문을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수제 천마스크가 손수건이나 두건마스크 보다 비말차단 효과가 좋은 것은 물론이고, 기성품 마스크 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두 켭의 촘촘한 면(70수 기준)으로 만든 수제 마스크, 손수건이나 티셔츠 조각으로 만든 두건형 마스크, 그리고 미국의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원뿔형 마스크 등의 비말 차단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할 경우 비말은 8피트(약 2.4m)나 날아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인 2m 보다 먼 거리까지 날아간 것.

티셔츠 등으로 만든 두건형 마스크 경우엔 비말이 이를 뚫고 3.7피트(약1.1m) 날아갔다.

손수건을 접어서 입과 코를 가려도 비말은 1.3피트(약 39.6cm) 날아갔다.

그런데 두 겹의 촘촘한 면으로 만든 수제 마스크 경우 비말이 날아간 거리가 2.5인치(6.35cm)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 약국 및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원뿔형 마스크 착용시 비말거리가 8인치(약 20cm)인 것보다 차단효과가 더 좋은 것이다.

연구진은 “의료급 장비(마스크)의 효과에 관한 연구는 좀 있었지만, 현재 우리가 가장 접근할 수있는 천 마스크에 관한 정보를 많지 않았다”면서, 천 마스크의 비말차단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해낸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의미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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