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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홍콩 경찰 시위대 240명 체포…시위대, 보안법·國歌법에 반대
뉴시스
업데이트
2020-05-27 20:06
2020년 5월 27일 20시 06분
입력
2020-05-27 20:06
2020년 5월 27일 2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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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입법회(의회)가 27일 중국의 국가(國歌)를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법’을 심의하는 가운데 오후들어 시위 분위기가 고조돼 경찰이 240명을 체포했다.
환추왕은 홍콩 경찰 페이스북을 인용해 “경찰이 몽콕에서 60명, 코즈웨이베이와 센트럴 지역에 180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홍콩 경찰은 이들을 불법 집회 참여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 시위대는 즉각 해산해야 한다. 경찰은 지속해서 엄격히 법 집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현지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입법회 주변 등 도심에서 수백명이 시위를 벌였고,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경찰은 코즈웨이베이에 있는 쇼핑몰인 하이산 플레이스에서 약 80명에 대해 검문했고, 최소 16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사람 중 3명은 화염병을 소지하고 있었다.
또다른 현지언론인 홍콩01은 11시30분(현지시간) 기준 경찰이 14~40세 16명을 체포했고, 3대의 차량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보안법 제정이 추진되는 와중에 홍콩 입법회는 이날 국가법 2차 심의에 나섰다.
‘국가법’은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장례 의식이나 상업 광고에 사용하는 등 모독이나 조롱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으로, 이날 입법회 심의를 거쳐 내달 4일에 표결을 통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범민주 진영은 이에 맞서 이날 오전부터 출근길 대중 교통 방해와 입법회 주변에서의 시위를 예고했지만, 약 3000명의 경찰이 동원돼 삼엄한 경비에 나서면서 오전까지 입법회 주변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다만 홍콩 도심 곳곳에서는 국가법과 홍콩보안법에 반대하는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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