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인대서 역대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목표치 제시 못해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입력 2020-05-22 16:47수정 2020-05-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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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중국이 역대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했다. 위기감을 느낀 중국은 1100조 원대에 달하는 ‘중국판 뉴딜’을 예고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개막식에서 발표한 정부업무보고에서 “올해는 구체적인 경제성장 목표를 제시하지 않겠다”며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크고 중국 발전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요소에 직면했기 때문”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정하지 못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만큼 중국의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중국 정부가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리 총리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율을 3.6% 이상으로 높이겠다”며 “이에 따라 재정 적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1조 위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조 위안 규모의 중앙 정부 특별 국채를 발행하고, 인프라 건설 분야에 쓰이는 지방 정부의 특수 목적 채권을 3조7500억 위안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중앙 정부 차원의 예산 6000억 위안도 별도로 투입된다. 이를 모두 합치면 경기 부양을 위해 푸는 돈이 6조3500억 위안(약 1100조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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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해 국방예산은 1조2680억500만(약 220조) 위안으로 지난해에 비해 6.6% 증가했다. 지난해의 전년 대비 증가율 7.5%에 비하면 낮아졌지만 정부 전체 예산 지출이 0.2% 줄었든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크다.

중국 경제 악화와 미중 갈등 고조에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1%(28.18포인트) 내린 1,970.13으로 거래를 마쳤고 홍콩(-5.43%), 일본(-0.8%), 중국(-1.89) 증시도 각각 떨어졌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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