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영국 코로나19 사망자 5만3800명에 이를 것

영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이들의 숫자가 3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망자 수만 따지면 유럽 내 1위이며, 세계에선 미국에 이어 2위다.

영국 보건부는 5일(현지시간) 자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9만4990명이며 이들 가운데 사망자는 2만9427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 2일까지 영국 내 사망자 수를 3만2375명으로 집계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숨진 사람들뿐 아니라 요양원이나 호스피스에서 숨진 이들까지 포함된다. 확진자들만 사망자에 포함시키는 보건부의 집계치와 차이가 나는 이유다.

FT는 영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약 5만38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영국은 미국(7만2054명)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보고된 지난 3월6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영국 다음으로는 이탈리아(2만9314명)와 스페인(2만5613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