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사망 후 코로나19 양성판정 사례만 15건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3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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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이달 4월까지 일본 전국서 15건
사망 원인은 코로나19 아닌 경우도 있어

일본에서 집이나 길거리 등에서 숨져 경찰이 대응에 나선 사망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사망자가 15명에 달한다고 경찰청이 밝혔다.

23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의 마쓰모토 미쓰히로(松本光弘)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가지고 3월 중순부터 지난 22일까지 자택이나 길거리에서 사망한 사람들 가운데 1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15명은 모두 남성으로 도쿄(東京)도에서 9명, 사이타마(埼玉)현에서 2명, 효고(兵庫)현에서 2명,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1명, 미에(三重)현에서 1명이 발견됐다.

경찰청은 사망자를 옮길 때의 상황과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 친족의 설명 등을 통해 의사가 코로나19가 의심된다고 판단할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했다. 다만, 15명 가운데 사망 원인이 코로나19가 아닌 사람도 있다.

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도쿄도 아다치(足立)구에서 지난 9일 새벽 60대 남성이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경찰서에 신고했다.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했다. 당시 구급대원이 폐렴을 의심해 의사가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확인을 받았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병원 이외에서 숨진 코로나19 사망자 규모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당국이) 향후 파악할 것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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