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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티븐 호킹이 쓰던 인공호흡기, 유족 병원에 기증
뉴스1
업데이트
2020-04-23 06:37
2020년 4월 23일 06시 37분
입력
2020-04-23 06:37
2020년 4월 23일 0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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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물리학자 고(故) 스티븐 호킹 박사(1942~2018)의 유족들이 호킹 박사가 생전에 썼던 인공호흡기를 기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호킹 박사의 치료를 담당했던 영국 케임브리지 소재 로열팹워스 병원은 “호킹 박사의 유족들이 그의 인공호흡기를 기증해 우리가 더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를 지원해준 호킹 박사 유족에 큰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인공호흡기는 호킹 박사가 생전에 직접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킹 박사는 21세 나이에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고 지난 2018년 별세했다.
호킹 박사의 딸 루시 호킹은 “아버지가 이 병원에서 받은 치료는 매우 훌륭하고 헌신적이었으며 온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인공호흡기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달 산업계에 인공호흡기 수천 개를 생산할 것을 요청했다.
23일 현재 영국의 확진자는 13만명, 사망자는 1만8000명 수준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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